- 내가 먹었던 강릉 혼밥 모음 -
이번 여름, 혼자 떠났던 2박3일 강릉여행
혼자서 먹었던 몇 가지 음식들을 모아서 포스팅 해보기로 했다.
혼자 여행 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바로 음식이다.
혼자서 여행하면 여러가지 음식을 맛 볼수도 없고, 한 식당에서 한 가지 음식만 시키게 된다. (욕심부리면 다 남김ㅠ)
그리고 혼밥에도 레벨이란게 존재하는데, 예를들면 나는 햄버거,분식,국밥,중국음식 같은거는 혼자서 다 먹어봤는데
직접 구워먹는 고깃집은 혼자 못가겠다. ㅋㅋㅋㅋㅋㅋ 여튼... 혼자 여행하면 음식에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당. 흑
여튼 누군가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 혼밥 모음 포스팅을 시작해본댜.
1. 영진떡갈비
강릉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었던 간장새우밥이다.
간장새우 6미 정식 주문해서 9,900원 내고 먹었다.
반숙 계란이 올라간 밥과 반찬 몇 가지 그리고 콩나물국까지 나오는것 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됐다.
간장새우 6미
가위로 대가리를 잘라내고, 몸통을 3등분 내줬다.
밥에 등분한 간장새우를 넣고 와사비&간장을 적당히 넣은 후 슥삭슥삭 비벼서 맛있게 먹어치웠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강릉에서의 첫끼였다. 후후
2.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영진떡갈비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여고시절이라는 단어가 되게 아련하게 느껴진다. 가게 이름 지으신 사장님 감수성 리스펙 !
여튼 끌리는 이름의 분식집이여서 가봤당.
야외 테이블이라서 선풍기를 틀어주시긴 하지만 한여름엔 덥당.
포장해가시는 손님들도 꽤 있고, 덥지만 야외 테이블에서 나처럼 꿋꿋이 잡수시는 손님들도 많았다.
나는 선풍기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냠냠냠
현금 결제를 해서 얼마 냈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뎅 여튼 1인분 달라고 했던것 같음.
떡이랑 순대랑 계란이랑 튀김이랑 골고루 들어있지만 혼자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고, 맛있었음!
카레맛이 솔솔~ 우리동네에 이 가게가 있었다면 난 이미 단골이였을법한 그런 맛이었당.
3. 고단 황금 막국수 강릉점
이 집은 진짜 우연이 이끌어서 오게 된 집.
원래는 안목해변에서 -> 강문해변 쪽에 간장게장 맛집을 가려고 카카오택시를 잡아탔는데,
택시기사님이 그쪽에 간장게장 맛집 있는거 듣도 보도 못했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막국수나 먹으러 가자 싶어서 예전에 강릉여행 와서 친구랑 갔었던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에 가달라고 목적지를 변경해서 가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삼교리 말고 강릉 사람들이 꽤 많이 가는 막국수집이 있다고 얘기하셔서 그렇게 여기에 오게 됐다.
허허허허
막국수 한 그릇 6,000원
근데 여기 오길 잘한듯 내 입맛에 매우 잘 맞았다.
면발은 진짜 쫄깃했고, 국물은 새콤달콤 시원허이 딱 맛있었음 !
삼교리랑은 또 다른 매력의 막국수 !
역시 타지에 가면 택시기사님의 맛집 추천을 받는것도 정말 좋은 방법인듯~
4. 카멜브레드
강릉의 유명한 카페 오월 근처에 있는 샌드위치카페 카멜브레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한 끼 떼우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대구에서부터 검색해놨던 가게당.
가게 외부도 내부도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사진 찍기 괜찮은 비쥬얼의 인테리어&음식 이라서
왠지 인기가 꽤 많을 것 같은 카페였다.
내가 갔을 때는 손님 한 팀 계셨고, 가게 내부는 좁지만 덕분에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당.
샌드위치 종류가 두 가지길래 사장님한테 추천 받아서 하나 먹어봤다.
+ 목 맥힐 테니까 오렌지쥬스도
두 개 합쳐서 11,000원
바게트빵 특성상 베어물때 입천장이 초큼 아프긴한데 맛있었음!
비쥬얼도 예쁘공 오렌지쥬스 잔도 귀엽~
여행와서 이렇게 작은 개인카페에서 간단하게 한끼 식사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식당은 아니지만, 내가 이틀을 묵은 숙소 게스트하우스 시호일 조식!
게하 조식 치고는 상당히 고퀄이었던...!
생긴것도 고운것이 맛도 좋았다.
이 집 조식 맛집으로 인정함. 크으...
마무리 지을 말이 딱히 없구먼
모든 혼밥에 각자의 매력이 있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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