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빌려 온 책 ‘달러구트 꿈백화점’ 인기 많은 책이라고 알고있어서 기대없이 도서 검색을 해봤는데 운 좋게도 대출 가능이었다!
책 표지 그림과 꿈백화점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얼른 가지고있는 상상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읽고싶어지는 기분이었다. 도서관을 휙 둘러본 후 가장 푹신해보이던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쳤다. 내가 책을 읽을 때 종종 느끼곤 하는 문장 이해력 부족함에서 오는 스트레스란게 전~혀 없이 이토록 술술 읽히는 책을 만나본게 얼마만인지… 너무 기분 좋게 잘 읽혔다.
잠을 자면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신 작가님의 장편소설 ㅎㅎ!
잠든 사람들이 입장할 수 있는 마을의 특별한 백화점 이야기를 읽고나니, 나도 앞으로 꿀 꿈들이 모두 저마다의 의미가 있을 것만 같은 몽환적인 생각이 든다.
주인공 페니가 입사한 달러구트의 꿈백화점은 층마다 아주 다양한 꿈들을 판매하고 있고 꿈을 구매한 모든 손님들은 꿈 꾼 후 느낀 감정들을 꿈값으로 지불한다.
너무나 몽글몽글한 상상력인것 같다! 나는 순한맛 소설을 읽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144쪽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이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을 사간 후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달러구트가 한 말.
244쪽
남자는 최근 들어 사는 게 따분했다.
… 쏜살같이 지나가는 주말의 반복이, 참을 만한 고문 같다고 느껴졌다.
참을 만한 고문 이라는 말이 참 공감되었던 부분…ㅠㅠ
꿈백화점에 방문한 남자에게 달러구트는 타인의 삶 체험판 꿈을 권유한다.
250쪽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걸 깨달을 수 있지.
남자에게 꿈을 판매한 후 달러구트와 페니가 나눈 대화
9.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이 부분은 정말 인상깊었던 이야기다.
아름답고 뭉클했던 마무리…
달러구트 꿈백화점2도 있던데 1 반납하러 가면 찾아봐야지!
넘 재밌게 잘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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