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독서기록장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줄거리,감상문

92쪽 2022. 2.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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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아버지와 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그리고 누나들 형 동생과 함께 살고있는 5살 소년 제제. 그는 한번씩 심한 장난을 쳐서 가족들에게 욕 먹고 얻어맞기 일쑤다.
여느 꼬마들처럼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맛있는걸 먹고 선물 하나쯤 받고싶어했지만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불가능했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밤새 내놓았던 운동화 속엔 아무 선물도 들어있지 않았다. (ㅂㄷㅂㄷ)
감정이 북받쳐올라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아빠가 가난뱅이라서 싫다는 말을 하필 아빠가 들어버렸고,(OMG...) 아빠의 슬픈 눈이 내내 제제의 머릿속을 떠다니며 괴롭힌다. 죄책감을 느끼며 슬퍼하던 제제는 아빠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선물을 사드리고자 크리스마스 다음 날 새벽부터 구두닦이 통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요 어린것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늦잠자는 사람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고 거리에는 각자 받은 선물들을 자랑하는 아이들이 즐비하다.
제제는 하루종일 열심히 번 푼돈으로나마 선물을 샀고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며 선물을 건낸다.
어느 날 제제 가족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뒷 마당에 심겨져있던 작은 라임오렌지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밍기뉴는 제제의 소울메이트가 된다.
입을 통하지 않아도 혼자 속으로 말하고 노래 부를 수 있는것을 마음 속에 작은 새 한마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 제제는 친한 이웃 아저씨에게 털어놓았고, 아저씨는 그것이 제제 스스로 '생각'이란걸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이제 작은 새를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이에게 떠나 보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제제는 밍기뉴와 함께 하늘 높이 작은 새를 떠나보낸다. (순수하고 창의적인 똑똑이...)
자동차 뒷 바퀴에 메달리는 장난을 치던 제제는 눈여겨보던 자동차에 메달리다가 차주 아저씨에게 들켜버렸고 길거리에서 혼나는 수모를 당해 이 아저씨를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한다.
그치만 아저씨는 유리조각에 발을 다쳐 절뚝거리며 등교하는 제제를 목격하고 병원까지 데려가 치료를 도와주며 진심으로 보듬어준다.
가족들에게도 제대로 못받아본 보살핌을 받은 제제는 감동하여 이 아저씨가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고 느꼈고, '뽀르뚜가'라는 애칭으로 아저씨를 부르며 둘은 급격히 가까워진다.
어느 날 또 가족에게 심하게 얻어맞아 몰골이 엉망이된 제제는 한동안 집에만 있다가 뽀르뚜가 아저씨를 만나러 갔고,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는 일을 털어놓으며 더이상 살고싶지 않으니 기차에 뛰어들겠다고 말한다.
뽀르뚜가는 제제를 친아들처럼 보듬어주며 진정시키고 진심으로 분노한다.
뽀르뚜가가 기차에 치여 사망하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고 제제는 큰 충격과 슬픔에 앓아 눕는다.
가족들은 제제가 앓아누운 이유가 잘려나갈 위기에처한 밍기뉴 때문인줄 알고 있었고, 취업에 성공한 아버지는 새 집으로 이사갈 것이니 밍기뉴가 잘려나가는걸 직접 보지 않아도 된다며 제제를 위로한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된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에게 편지를 써본다.



모두들 어린 아이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은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간다. 그리고 아이가 아이답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찰나의 시간들은 어른들이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아이들은 빨리 철이 들기를 강요당하는걸까? 나는 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 읽으면서 학대당하는 어린 아이를 보았고 아이가 올바른 행동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가르침을 주지 못하는 팍팍한 삶에 찌든 한 가정을 보았다.
뽀르뚜가 아저씨가 없었다면 제제는 어른의 따뜻함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가족들과 똑같은 어른이 되어있었을 수도 있겠지?
왜 착한 사람을 불운의 사고로 먼저 데려가야 했을까… ㅜㅜ 제제의 2대 밍기뉴는 뽀르뚜가였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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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있고 예쁜 마음을 가진 제제
좋은 환경의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틀림없이 부모의 올바른 가르침 아래 따뜻한 유년기를 보낼 수 있었겠지.

“벌써 잘라 갔어요, 아빠. 벌써 일주일도 전에 내 라임오렌지나무를 잘라 갔어요.”
ㅜㅜ…. 폭풍 오열 모먼트
왜 아빠는 제제의 라임오렌지나무가 되어 주지 못했나요? 제제는 아빠를 그토록 생각해주었는데…
아빠는 삶에 지쳐 제제를 눈 여겨 본 적이 없었겠죠?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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