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팔 독립선언 - 강세영 지음 여름휴가다. 휴가니까 어딘가로 떠나긴 해야겠고, 해외는 다녀온지 한달도 채 되지않아 바로 떠오른 곳이 강릉이었다. 딱히 그렇게 특별할 것 없이 바다가 있는 동해안의 한 지역이지만 이상하게도 25살때 갔던 강릉은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도시가 되었다. 왜 최애씩이나 되냐 물으면 딱히 거창한 답이 나올건 없다만, 혼자 떠났던 자유로운 여행지였고 내 고향 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가 있었고(그것도 정말 깨끗하고 투명하고 예쁜 물빛의 바다) 퇴사하고 떠났던 여행이라 마음이 너무 가벼웠으며 엄청 자유로웠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즉흥적으로 스킨스쿠버를 하러 가기도 한 것이, 심심했던 내 25년 인생에서 정말 특별한 자극이자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되었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