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샌드위치 카페 :: 카멜브레드
대구에서 혼자 강릉 여행을 오기 전, 간단히 점심 먹으러 갈 식당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카멜브레드!
식당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강릉의 어느 카페에서 혼자 샌드위치라니... 바로 이 곳이다 싶었다. 헷
지도를 보고 찾아갔음에도 너무 조그마해서 한눈에 못 찾았다. ㅋㅋㅋ
가게에 들어서니 꽤 키가 크고 낙타를 닮으신 남자 사장님께서 인사를 해주셨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게를 잘 꾸며놓으신건지...!
각종 스티커와 파우치 같은 것들을 판매중이고, 군데군데 인테리어에 신경을 꽤 많이 쓴듯한 내부의 모습이었다.
여름인데도 뭔가 따뜻 훈훈한 느낌이 가득했던 공간
전체적으로 브라운 느낌이 화악~
가게 내부에 테이블은 총 3개 였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은 벽면을 보고 앉는 혼밥 하기 좋은듯한 자리였고,
나머지 두 테이블은 일행과 같이 앉기 좋을듯한 자리였다.
한 테이블에 세분의 일행이 있으셔서 그쪽으론 사진을 안찍었다.
(사진 찍을 때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혹시나 거슬려 할까봐 조용조용히 찍는 타입...)
벽을 보는 나의 혼밥 자리에서 찰칵
바로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붙어있어서 혼밥을 하는데도 많이 외롭진 않았다고 한다.
비록 그는 책을 읽고 있어서 나따위에겐 관심이 없었지만...또륵
셀프바에 물과 컵 그리고 물티슈와 티슈가 있는데, 물컵이 빈티지컵이었다. 예쁘군!
오란씨~
메뉴판을 안 찍었는데, 색연필을 사용해서 초딩갬성 가득하게 써놓은 메뉴판이었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본 후 카멜브레드에 방문하게 될 분들은 내가 한 말이 뭔 뜻인지 메뉴판을 보자마자 알게 되실듯!
샌드위치가 총 두개 있던데, 그 중에 맛있는거로 하나랑 오렌지쥬스 한 잔 주문했다.
(사장님에게 내 샌드위치 선택권을 맡김)
스프도 팔던데, 스프까지 하기엔 혼자서 양이 넘 많을 듯 하여 안시킴 ㅠ
내 샌드위치가 만들어지는 동안 앉은 자리에서 요리조리 구경~
자그마한 공간이었지만, 어느 한 곳 빠짐없이 다 사장님 손길이 간듯했다.
이런 개개인의 인테리어 감각을 보는게 또 프렌차이즈랑 다른 개인카페의 매력이지 않겠눈가~ 음하하
지루할 틈 없이 눈알 굴리며 구경하다보니 나온 내 샌드위치랑 오렌지주스!
바게트빵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입천장이 초큼 아프긴 했지만, 샌드위치 자체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오렌지쥬스랑 냠냠하고 나니까 배가 매우 든든해서 잠왔던것 같은 기억이...
다음에 강릉에 또 가게 된다면, 혼자 간단히 먹으러 또 찾게될 듯 하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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